프로씨, 음악 따로 퍼포먼스 따로…‘이중생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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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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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튠캠프
사진제공|제이튠캠프
래퍼 유닛 프로씨(Pro C)의 독특한 행보가 가요계 잔잔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로씨는 올해 여름 엠블랙 소속사 제이튠캠프가 5년 만에 선보이는 남성 아이돌 그룹의 두 멤버(무스, 버피)로 구성된 유닛. 작년 11월 케이윌이 피처링한 ‘나쁜 기억’으로 선을 보였다.

프로씨는 화려한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아이돌 그룹이면서 음악으로 먼저 인정받고 있다.

본 그룹에 앞서 유닛으로 먼저 데뷔하는 프로씨는 5일 발표한 두 번째 싱글 ‘더 사랑하는 쪽이 아프다’는 7일 네이버뮤직 6위, 벅스뮤직 9위 등 주요 음원차트 상위권에 올라 있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음원차트를 휩쓰는 가운데 홍보 활동도 전혀 하지 않은 프로씨를 눈여겨볼 만한 성적이다.

앞서 첫 싱글 ‘나쁜 기억’ 역시 발표 당시 방송 활동은 물론이고 얼굴도 노출하지 않았지만 장기간 20위권에 머물며 주목받은 바 있다.

온전한 그룹에 앞서 유닛으로 먼저 데뷔하는 점도 독특하다.

그룹 데뷔에 앞서 마케팅 차원에서 일부 멤버가 노래를 발표해 가창력을 보여주는 사례는 있었지만, 그룹의 데뷔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부 멤버가 정식으로 싱글을 내고 먼저 데뷔하는 것은 드문 사례다.

더욱이 프로씨가 속할 아이돌 그룹은 화려한 춤과 잘생긴 외모를 앞세운 ‘퍼포먼스 그룹’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돋보인다.

제이튠캠프는 프로씨의 음악이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향후 그룹이 데뷔한 후에도 프로씨의 유닛 활동은 지속시킬 예정이다.

제이튠캠프는 “2014년 여름 그룹 데뷔를 목표로 준비하던 중, 음악과 실력만으로 평가받고 싶은 마음에 작년 11월 래퍼 유닛을 먼저 선보였다. 애초 프로씨의 얼굴도 공개할 의도가 없었지만 많은 분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공개하게 됐고, 팬들의 관심이 프로씨의 데뷔 기획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음악과 퍼포먼스, 두 토끼 사냥에 나서는 이들의 행보는 그룹 데뷔 이후 더욱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들이 아이돌 그룹 런칭의 새로운 성공사례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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