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아베, 소치올림픽 개막식 참석…오바마-박근혜 대통령 불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7일 13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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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불참할 예정이다. 동아일보DB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불참할 예정이다. 동아일보DB
시진핑-아베, 소치올림픽 개막식 참석…오바마-박근혜 대통령 불참

소치올림픽 개막식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 하지만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프랑스, 영국, 캐나다, 독일 등 주요 국가원수들은 불참 의사를 밝혔다.

소치올림픽 개막식 연설자로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조직위원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3명이 나설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은 6일 소치올림픽 개막식 참석 차 러시아로 향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의 해외 체육행사 참가는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의 소치올림픽 참석은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 관계를 대내외에 선보임과 동시에 중국의 위상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시진핑 주석은 현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러시아와의 북방영토 갈등에도 불구하고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하지만 수 차례 정상회담이 불발된 바 있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만남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개막식에 참석해 '평화의 제전'이라는 올림픽의 의미를 빛낼 예정이다.

북한에서도 김영남 최고 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은 장성택 처형 이후 국제 무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다.

하지만 미국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 등 서방 선진국 주요 정상들은 불참할 예정이다. 이는 러시아 국회에서 반동성애법-신성모독금지법 등 인권탄압 움직임을 보인데 대한 비판과 소치 올림픽에 대한 테러 위협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도 소치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번 소치올림픽 개막식은 '러시아의 꿈'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와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으로 유명한 발레 '백조의 호수' 및 러시아 전통 민담을 주제로 한 대규모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백전노장 이규혁(36)을 기수로 88개국 국가 가운데 60번째로 입장한다. '피겨여왕' 김연아(24)는 12일 출국이 예정되어 있어 개막식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8일 이승훈의 스피드스케이팅 5000m를 시작으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동아닷컴>
박근혜 대통령-시진핑 주석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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