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자전거 힐링 효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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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7일 07시 00분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진행한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행사. 자전거 타기는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진행한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행사. 자전거 타기는 장애를 가진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들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작년 프로젝트 성과보고

경륜의 사회공헌 사업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가 성인뿐 아니라 청소년의 심신 건강 증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는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3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 꿈꾸는 자전거·두드림 자전거’ 성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현근 경륜 운영단장과 이현숙 광명시 보건소장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성과보고회는 2013년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 경과보고와 함께 사업성과 발표 및 향후 추진방향의 순서로 진행됐다.

첫 주제 발표자로 나선 노대영 연세대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 교수는 “만성 정신장애를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자전거 힐링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우울증 및 불안 증상은 물론 인지 기능 개선에도 유의미한 개선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의력 결핍 증상의 아동들도 자전거를 배우고 타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문제행동 개선 효과를 얻었다. 이 프로그램을 이수한 만성정신장애인 7명이 취업에 성공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류제광 서울대 인지과학연구소 연구원은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주의력 결핍 아동과 만성정신 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체능력 변화를 측정한 결과 양쪽 그룹 모두에서 운동 능력과 민첩성, 집중력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현근 경륜 운영단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성과발표회를 통해 공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의 방향을 확인할 수 있어 뜻 깊었다”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본부가 광명시 정신건강증진센터와 함께 진행한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는 지난해 만성정신장애인과 주의력결핍 아동 등을 대상으로 8월부터 11월까지 4개월간 자전거 운동 처방을 실시했다.

올해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의 적용 대상을 탈북자 가정 청소년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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