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플러스] 비-태진아 “‘비진아’ 영상 만든 팬에 감사…꼭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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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1월 27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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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비 인스타그램
사진출처|비 인스타그램
가수 비와 태진아가 ‘비진아(태진아+비)’ 영상을 만든 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24일 비와 태진아는 공중파 음악방송을 앞두고 여의도 모처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비진아’로 활동하게 된 것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먼저 두 사람은 “‘비진아’ 패러디 영상을 만든 팬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제일 처음 ‘비진아’ 영상을 만든 팬을 만나고 싶다. 연락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비와 태진아가 언급한 ‘비진아’ 영상은 비의 신곡 ‘라 송’의 무대와 태진아의 히트곡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노래를 믹스 매치해 탄생한 코믹 패러디 영상물. 세대도 장르도 전혀 다른 두 가수의 노래가 놀라운 싱크로율로 재구성된 이 영상은 공개 직후 누리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비진아’ 영상은 태진아의 또 다른 히트곡 ‘동반자’에 맞춰 편집한 새 버전까지 등장하며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에 랭크됐다.

특히 두 사람은 직접 이 영상을 접한 후 KBS, MBC, SBS 주말 공중파 3사 음악방송무대에 올랐다. 실제로 태진아와 비는 각각 데뷔 45년차와 13년차 관록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비진아’ 신드롬을 일으켰다.
사진출처|KBS 뮤직뱅크 방송캡처
사진출처|KBS 뮤직뱅크 방송캡처

먼저 비는 “사실 처음 패러디 영상을 보고 그냥 재미있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앨범이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고 2주만 활동을 하는 게 아쉬웠다”며 “그렇기 때문에 실제 ‘비진아’ 무대를 해보려고 미국에 스케줄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어렵게 비진아 활동 스케줄을 만들어서 미국 출국을 1주일 미뤘다”고 말했다.

이어 “반신반의 하면서 태진아 선생님께 ‘비진아’ 퍼포먼스를 제의했다. 처음에는 인도네시아에 계셔서 힘들 것 같았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흥쾌히 승낙을 해주셔서 이번 ‘비진아’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극적으로 이뤄졌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태진아 역시 “한국 가요계에서 이번 ‘비진아’ 무대가 새로운 성인 장르로의 기폭제가 될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비가 큰 역할을 한 것”이라며 “과거 ‘가요 톱 텐’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있었는데 요즘은 아이돌 무대 하나로 단일화 되는 것 같다. 이번 콜라보레이션 무대가 가요계와 후배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는 “신곡 ‘라 송’이 공개됐을 때 팬 카페에서는 태진아 선생님께서 피처링을 해줬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리고 누군가가 그걸 ‘비진아’ 영상으로 만들었는데 팬들이 좋아하게 됐다. 하지만 사실 안티 팬들은 이 영상을 놀림감으로 썼다”며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보고 저는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자’라고 생각했다. 근데 정말 영상이 너무 멋있지 않나? 안티 팬들도 팬이다. 어쨌든 그런 아이디어를 나에게 주셨기 때문에 팬이건 안티팬이건 감사하다. 이걸 계기로 팬들이 비가 ‘참신한 시도를 하는 구나’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수 태진아와 ‘비진아’ 활동으로 정규 6집 ‘레인 이펙트(Rain Effect)’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비는 26일 오후 헐리우드 영화 ‘더 프린스’ 의 촬영차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비는 브라인언 밀러 감독이 연출하고 브루스 윌리스, 존 쿠삭 등이 출연하는 영화 ‘더 프린스’에서 용감하고 냉철한 마크(Mark) 역을 맡았다. 비는 2009년 ‘닌자 어쌔신’ 에 출연 후 5년 만에 할리우드 영화에 합류한다.

동아닷컴 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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