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청년의 꿈 키울 일자리 만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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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구직자-우수기업 만남의 날… 지역기업 16곳서 74명 채용계획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이 지난해 11월 벡스코에서 마련한 ‘청년구직자-우수기업 만남의 날’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기업체 면접에 임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 제공
부산시와 부산고용노동청이 지난해 11월 벡스코에서 마련한 ‘청년구직자-우수기업 만남의 날’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기업체 면접에 임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 제공
“6년 만에 대학을 졸업하지만 직장을 잡지 못했습니다. 부산에서 일을 하며 더 큰 미래를 준비하고 싶은데 취업시장이 좁아 고민이 많습니다. 이런 마당에 좋은 지역기업을 만날 수 있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채용행사에 참가하는 김모 씨(27)의 말이다. 청년 취업을 위해 부산지역 기관들이 발 벗고 나선다. 부산지역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고 중소기업의 구인충족률도 광역시 중 가장 낮기 때문이다.

부산지역 대학 졸업자는 2012년 4만5000명에서 지난해에는 4만3800여 명으로 조금 줄었다. 대학취업률도 58.4%에서 57.9%로 떨어졌다. 중소기업 구인충족률도 서울(47.2%), 인천(41.6%), 대전(38%), 울산(34.8%), 대구(30%), 광주(29.8%)에 이은 28.4%로 꼴찌였다.

부산고용노동청(051-860-2020)은 7일 오후 2시 부산시청 옆 부산고용센터에서 올해 첫 ‘청년구직자-우수기업 만남의 날’ 행사를 연다. 참여대상은 부산과 경남 김해 및 양산지역 대학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 참여기업은 지역 ‘강소기업’인 조광요턴, 금문산업, 선보공업, 에이스브이, 동신유압, 금오기전, 디케이시 등 16개 업체다. 현장에서 면접을 통해 설계, 연구, 기술영업, 생산·자재관리, 총무, 회계 분야의 인력 74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중퇴 가출소년에서 중견 기업 경영인으로 우뚝 선 울산 온산읍 ㈜티에스엠텍 마대열 회장의 특강도 이어진다.

부산시(051-888-2244)는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행정체험과 취업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취업연수생 100여 명을 모집한다. 29세 이하 고졸 이상 미취업자가 대상이다. 희망자는 19일까지 시 일자리정책과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부산 남구청(051-607-4291)은 맞춤형 취업서비스와 현장 밀착형 구인구직 연결을 위해 직업상담사, 사회복지사 등 14명으로 구성된 구인구직개척단을 운영한다. 개척단은 올 연말까지 남구청 2층 취업정보센터와 각 동 주민센터에 배치돼 구인구직서비스를 펼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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