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北 급변사태 대비해 美 특수부대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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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6일 2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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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지난해 한미연합군사훈련 내용이 상세히 소개된 미군 보고서를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북한 급변사태에 초점이 맞춘 훈련을 위해 미군의 특수부대까지 동원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용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군 특수부대 소속 현역 장교들이 작성한 보고서입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의 특수부대 병력들이 전북 익산과 전남 담양에서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 훈련은 북한 정권의 붕괴 등 급변사태에 대비한 것이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특히 특수부대 병력들은 최신예 특수전 군용기를 동원해 북한 내부에 침투하는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 내부 저항세력과 연계해 공동 작전을 벌이는 훈련도 포함됐습니다.

미군 특수부대 관계자는 “북한의 예측 불가능성을 반영해 미국의 최정예 부대들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진행하는 훈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훈련을 통해 드러난 대북 군사전략 시행의 한계도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

탈레반보다 월등한 북한의 통신 기술 때문에 전투 지휘 역량이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고,
북한의 견고한 방공망으로 군용기의 이동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신속한 병력 이동이 제한되고 부상병 후송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북한의 급변사태를 우려한 훈련을 실시한 것을 보면 올해에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훈련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고서는 이 훈련이 전적으로 방어적인 훈련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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