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미스유니버스 제나 텔레코바 “미녀들, 한국으로 몰려올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15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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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나 텔레코바
제나 텔레코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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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 미스유니버스 제나 텔레코바 "전세계 미녀들, 한국으로 몰려올 것"

트랜스젠더 제나 텔레코바

트랜스젠더 최초로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에 참가했던 제나 텔레코바(Jenna Talackova·25)가 한국에서 성형수술을 받은 사실이 공개됐다.

제나 텔레코바는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을 받았다. 제나 텔레코바는 어린시절 넘어지면서 턱을 다친 뒤 발음 장애와 수면시 침흘리기 등에 시달려왔던데다, 얼굴형이 지나치게 남성스러운 점도 콤플렉스였기 때문.

제나 텔레코바의 수술을 집도한 성형외과 전문의 박상훈 원장은 "제나는 트렌스젠더의 특성상 남성적인 얼굴골격과 턱기능 장애가 문제였다"라며 "수술 후 턱기능을 회복하고 더욱 여성스러운 외모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제나 텔레코바는 수술 후 경과에 대해 "수술 후 2달이 지났는데 결과가 무척 만족스럽다"라며 "전세계 미녀들이 한국으로 몰려올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체코슬로바키아 출신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제나 텔레코바는 19세였던 지난 2008년, 성전환 수술을 받아 여성이 됐다.

제나 텔레코바는 2012년 미스 밴쿠버 대회 결선에 진출했다. 하지만 성전환한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이 밝혀져 중도하차당했다.

그러나 여론은 제나 텔레코바의 편이었다. 명백한 차별에 분노한 시민 2만명 이상이 온라인 탄원서를 접수했고, 제나 텔레코바는 대회에 복귀할 수 있었다. 이후 제나 텔레코바는 미스 유니버스 캐나다에서 최종 12인에 선정되는 등 인기를 누린 끝에 현재는 모델로 일하고 있다.

<동아닷컴>
제나 텔레코바 사진제공=아이디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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