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박스] 클래식 애호가에게 강추! ‘음악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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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6일 11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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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의 즐거움 (레너드 번스타인 지음 l 느낌이있는책 펴냄)

진정한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 카라얀과 함께 20세기 후반 클래식계를 이끌었던 세계적인 음악가다. 엄숙주의를 벗고 대중의 눈높이에서 열정적 지휘를 했던 번스타인은 클래식 음악을 다룬 미국 TV 음악방송 프로 ‘옴니버스’시리즈로 크게 사랑을 받았다.

특히 그는 직접 대본을 쓰고 방송을 진행했다. 음악의 다양한 주제를 유창하게 풀어내는 것은 물론 뛰어난 입담과 음악에 대한 통찰력으로 명성을 얻었다. 이 책은 ‘옴니버스’ 방송 대본과 기고를 모은 것이다. 고상하게 표현하면 음악의 의미와 아름다움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한 음악서라 할 수 있다.

책은 1,2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번스타인이 ‘상상의 대화’라는 장치를 동원해 미국에서 교향곡이 갖는 의의와 베토벤의 위대함 그리고 작곡의 기술을 조명했다. 2부에서 ‘옴니버스’시리즈의 방송대본과 악보를 함께 실었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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