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처음 찾은 우즈… 자선경기 버디 10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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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료 22억원… 스킨스게임 패배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9·미국·사진)의 시즌 초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런스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역대 이 대회 최악인 공동 80위에 그쳐 1만919달러(약 1100만 원)를 받았다. 지난주에는 유럽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나섰으나 공동 41위에 머물러 상금은 1만372유로(약 1500만 원)였다.

2개 대회에서 부진했어도 우즈의 금고에는 별 문제가 없어 보인다. 우즈는 유럽투어 대회를 마친 뒤 귀국길에 처음으로 인도를 1박 2일 방문하면서 200만 달러(약 21억6000만 원)의 초청료를 받았다. 4일(현지 시간) 인도 델리GC에서 열린 자선 시범 경기에서 우즈는 자신을 초청한 오토바이·스쿠터 제조업체 히어로모터그룹 대표 파완 문잘 등 인도 유력 인사들과 번갈아 파트너가 돼 1번홀부터 15번홀까지 라운드를 했다. 마지막 세 개 홀에서는 문잘 대표와 짝을 이뤄 유럽과 아시아 대회에서 뛰고 있는 인도의 골프 스타 아니르반 라히리, 시브 카푸르와 스킨스 게임도 했는데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은 상대 조에 패했다. 이날 우즈는 특별 초청된 2000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니며 버디 10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우즈는 “지금껏 경기를 치러본 코스 중 가장 페어웨이가 좁아 티샷을 날릴 때 걱정도 했다”며 “자선기금이 인도 골프 유망주를 돕는 데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타이거 우즈#인도#자선 시범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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