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특성화 5년간 1조원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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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정원감축 규모따라 가산점… 1만4000여명 줄어들 것으로 기대

교육부가 학교별 특성화 사업을 잘하는 지방대에 올해부터 5년간 모두 1조 원 이상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성화 유형은 △학교 특성 및 지역 여건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정한 특성화 분야(대학 자율) △학문 간 균형 발전을 위한 인문 사회 자연 예체능 및 국제화 분야(국가 지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산업과 긴밀히 연계된 특성화 분야(지역 전략) 등 3부문이다.

대학 자율 분야에는 전체 지원액의 60%, 국가 지원에는 25%, 지역 전략에는 15%가 배정된다. 신청 대상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는 126개 4년제 대학으로 교육부는 이 중 60∼70개 대학이 연간 2031억 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별 예산도 학교와 학생 수에 따라 배정된다. 올해에는 충청권(40개교·재학생 29만6397명)에 567억 원, 대구·경북·강원권(32개교·25만144명)에 492억 원, 부산·울산·경남권(24개교·22만8264명)에 451억 원, 호남·제주권(30개교·18만6994명)에 400억 원이 배정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대학 선정을 위해 기본 여건, 특성화 여건, 특성화 계획 등을 합산해 100점 만점으로 평가하되 각 대학의 정원 감축 규모가 클 경우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2014년 입학 정원 대비 10% 이상을 감축하면 5점, 7∼10% 미만을 감축하면 4점, 3.5∼7% 미만을 감축하면 3점이다. 각 대학의 등록금 동결 및 인하 정도에 따라 정부가 지급하는 국가장학금Ⅱ 유형 참여 대학에도 2.5점의 가산점을 준다.

교육부는 이 사업을 통해 지방대에서 1만4000명 정도의 정원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지방대#교육부#특성화#1조원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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