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권역별 브리핑]美 제조업 지표 후퇴… 1월 고용지표는?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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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제조업 지표 후퇴… 1월 고용지표는?

미국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인 지난해 12월 ‘공장 주문 실적(Factory Orders)’이 전달에 비해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월가에서는 미국 경기 회복세가 일시적으로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최근 이어진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나타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공존. 당분간 관망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7일(현지 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 시장의 관심 집중.

■ 유로존 생산자물가 석달만에 상승세로


유로존의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유럽연합(EU)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직전월보다 0.2% 상승. 시장 예상치(0.1% 상승)를 웃도는 수준으로 주원인은 에너지 가격 상승. 전문가들은 PPI 상승이 좋은 소식이기는 하지만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를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라고 평가.

■ 중국 부동산 거품 꺼지면 소비재앙 우려

중국인들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거품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 중국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의 시난(西南)재경대 산하 가계금융조사연구센터가 2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가계자산의 약 66.1%를 주택이 차지. 현재 중국 주민의 가처분소득 대비 주택담보대출 부채 비율도 30%로 2008년보다 12%포인트 높아진 상태.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수요보다 많은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할 수 있다는 불안이 퍼지고 있는데,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가계자산과 민간 소비가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

■ “소비세 인상전에 사자” 日 자동차판매 급증

일본자동차공업협회(JAMA)에 따르면 1월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동월 대비 29.4% 증가한 49만6105대라고 밝혀 일본 내수가 살아나는 모양새. 4월에 있을 소비세율 인상에 앞서 미리 차를 사려는 욕구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임. 다만 JAMA는 소비세율 인상으로 인해 올해 전체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대비 9.8%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음. 소비세 인상 충격을 완화할 수 있을 만큼 연봉이 오르지 않으면 일본 소비자의 구매력은 전체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커.

■ 헤알화 약세인데 브라질 무역수지 최악 왜?

브라질은 1월 40억5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하며 관련 공식 집계가 시작된 1994년 이래 최악의 실적을 내. 미국 양적완화 축소로 인한 브라질 통화가치 하락에도 불구하고 무역수지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된 것. 지난해 브라질 연간 무역흑자가 25억6100만 달러로 최근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월간 무역수지도 큰 폭의 적자를 내면서 브라질 경제에 빨간불이 계속되고 있음. 알베르투 라모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효과가 나타나려면 지금 달러당 2.4 수준인 헤알화 가치가 최소 2.6 정도로 떨어져야 브라질 수출 경쟁력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봐.

정리=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미국 제조업#유로존#중국 부동산#일본 자동차#헤알화#브라질 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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