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全계열사 임원 2300명 1박2일 세미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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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경영으로 한계돌파” 사장단 이어 정신무장
1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개최… 위기대응 논의

삼성그룹이 4, 5일 경기 용인시 인력개발원에서 1박 2일 정기 임원세미나를 열었다. 이달 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할 세미나에는 전 계열사 소속 임원 2300여 명이 모두 참석하게 된다.

올해 세미나의 키워드는 ‘마하경영’. 마하경영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006년 3월 사장단 회의에서 처음 제시한 모토이다. 제트기가 음속인 1마하(약 초속 340m)를 돌파하려면 기존 설계도뿐 아니라 엔진과 소재, 부품 등 모든 걸 교체해야 하는 것처럼 대대적 혁신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강조한 ‘한계 돌파’와도 일맥상통한다. 삼성 미래전략실 수뇌부 및 계열사 사장단은 지난해 말 1박 2일간의 합숙 회의 끝에 마하경영을 모토로 2014년 경영 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미나는 김동재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등 외부 초빙강사 및 내부 임원들이 30분씩 돌아가며 강의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삼성 관계자는 “올 한 해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이 같은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 깊이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지난달 삼성전자가 사업부별로 가진 ‘한계 돌파 결의대회’에 이어 임원들도 제대로 ‘정신무장’을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마하경영#임원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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