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산에서 내려온 아웃도어, 톡톡튀는 개성파 코디에 딱맞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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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패션, 일상복으로 코디하는 법

과거 아웃도어 의류는 등산복이었다. 산을 배경으로 하지 않으면 소화하지 못할 형형색색의 옷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아웃도어 의류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여행이나 나들이를 할 때도 아웃도어를 입는 사람이 늘어났다. 아웃도어 제조 회사들은 이런 수요에 맞춰 좀 더 가벼운 소재의 옷들을 내놓았다.

소비자들은 더 나아가 아웃도어를 일상복처럼 입기 시작했다. 그 방식도 점점 진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일상복 위에 바람막이를 걸치는 등 별다른 코디가 필요 없는 식이었다. 지금은 아웃도어를 기존의 일상복과 조화시키며 개성을 살리는 사람이 많아졌다. 아웃도어 회사들은 일상복과 다름없는 디자인에 방수, 통풍 등의 기능을 더한 아웃도어 의류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경계가 점점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를 일상복과 함께 입는 코디법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아웃도어 의류를 입는 방법이라곤 여전히 ‘패딩 재킷이나 바람막이를 입는 게 전부인’ 남성, 그리고 소개팅에서도 선보일 수 있는 발랄한 패션을 원하는 여성들을 위한 ‘아웃도어+일상복’ 코디법을 알아봤다.

여성들이 즐겨 입는 아웃도어 재킷은 레깅스와 쉽게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여성들은 주로 긴 기장의 다운재킷을 선호하는데, 여기에 레깅스를 입고 짧은 스커트와 반바지를 매치시키면 좋다. 날씬해 보이고 다리도 길어 보인다. 레깅스는 단색보다는 체크무늬 등이 다운재킷과 잘 어울린다. 여기에 방한 부츠를 신어 주면 금상첨화.

스커트는 모직 소재의 일상복도 좋지만 아웃도어 회사에서 내놓는 다운 스커트도 잘 어울린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비바 다운 스커트’를 추천했다. 치마의 폭을 좁혀 내한성을 높였고 후면의 주머니 부분에도 패딩 처리를 해 귀여운 느낌을 살렸다. 이처럼 겨울철 아웃도어를 일상복과 매치시키는 코디의 장점은 기존 일상복보다 보온 효과가 좋으면서도 심플한 멋을 낼 수 있다는 것.

정철우 K2 의류기획 팀장은 “추위 때문에 옷을 껴입으면 뚱뚱해 보이기 쉽지만 기능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제품을 활용하면 따뜻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날씨가 풀리면 아웃도어와 일상복의 매치 방법이 한층 늘어난다.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 하의로 입을 수 있는 건 긴 바지뿐인 남성들에게 일상복 바지와 아웃도어 의류를 함께 입는 코디법은 유용하다. 베이지색의 면바지에 톤을 낮춘 하늘색 아웃도어 재킷은 회사에 출근할 때 입어도 좋은 스타일이다. 여기에 체크무늬 셔츠를 입는다면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더할 수 있다. 화려한 무늬나 밝은 색의 백팩이나 신발은 튀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차분하고 어두운 톤으로 맞춰야 한다.

이른 봄, 여성들은 아웃도어 회사에서 내놓은 레인코트를 트렌치코트처럼 활용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아웃도어 레인코트들은 우수한 방수 기능과 함께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다. 트렌치코트 디자인으로 나오는 레인코트는 출퇴근할 때도 원피스나 구두, 핸드백과 조화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기능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다양한 레인코트를 선보인 네파는 “대표적인 트렌치코트 색상인 베이지 재킷에 레드 컬러의 슬림 팬츠, 여기에 웨지힐 스니커스를 신으면 주목받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상하의를 화이트로 맞춘 가벼우면서도 깔끔한 코디를 추천했다. 코오롱에서 내놓은 화이트 컬러의 블루종 재킷은 허리까지만 오는 길이 때문에 쇼트팬츠, 스커트, 원피스 등과 매치시키기에 적합하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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