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연 “좌경맹동주의 누구나 쓸수 있는 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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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법정발언 옹호 논란

내란음모 혐의로 징역 20년을 구형받은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법정에서 ‘좌경맹동주의(左傾盲動主義)’란 단어를 쓴 것과 관련해 같은 당 김재연 의원(사진)이 4일 한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누구나 쓸 수 있는 말”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이 의원이 사용한 ‘좌경맹동주의’는 북한어로 알고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이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그러자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좌경(모험)맹동주의는 우리말 사전에는 없는 북한어였다”고 지적했다. 좌경모험맹동주의를 ‘아무런 원칙과 주견이 없이 좌경모험주의적인 행동을 일삼는 기회주의적 사상이나 태도’라고 정의한 북한 조선말사전도 같이 올렸다.

김재연 의원은 같은 방송에서 장성택 처형에 대한 통진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논제와 관계없는 질문”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진행자가 “국민은 들을 권리가 있다”며 재차 묻자 “통진당 활동에 의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김재연#좌경맹동주의#이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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