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호감도 2년만에 올랐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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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하반기 100점 만점에 51점

기업에 대해 국민들이 느끼는 호감도가 2년 만에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함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7∼12월) 기업호감지수(CFI)를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에 51.1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 지수는 2011년 하반기 51.2점을 기록한 이후 3개 반기 연속 하락해 2013년 상반기(1∼6월)에는 48.6점까지 떨어졌다.

이 지수는 △국가경제 기여 △윤리경영 △생산성 △국제 경쟁력 △사회공헌 등 5대 요소에 전반적인 호감도를 합산해 산정한다. 요소별로 보면 ‘생산성 향상’이 61.7점(2013년 상반기)에서 67.8점(2013년 하반기)으로 6.1점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끌었다. ‘국가경제 기여’ 항목도 같은 기간 3.3점 올랐다. 반면 ‘사회공헌’(40.9점)과 ‘윤리경영’(25.2점) 항목은 보통(50점)보다 낮았다.

대한상의는 “지난해 하반기에 기업 규제입법이 일단락됐고 세계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기업들의 노력으로 수출과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이 호감도 상승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반(反)기업 정서 수준에 대해서는 ‘높다’는 의견이 70.2%로 지난 조사(66.5%) 때보다 다소 올라갔다. 경제민주화 논의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업이 가장 먼저 해줬으면 하는 것으로는 일자리 창출(44.7%)이 가장 많았으며 근로자 복지 향상(23.2%),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이행(15.0%)이 뒤를 이었다. 기업가정신을 고취시키기 위한 과제로는 ‘노사안정’(44.3%)이 가장 많았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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