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양공항, 中 9개 도시 취항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4월 1일부터 강원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9개 도시, 제주를 연결하는 노선이 개설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4일 양양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 동북지역 등 5개 지역, 9개 도시 취항을 확정하고 제주 노선은 국제선과 연동 운항한다고 밝혔다. 운항 노선은 제주∼양양∼중국 도시∼양양∼제주다.

중국 취항 도시는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 허베이(河北) 성 스자좡(石家莊), 산시(山西) 성 타이위안(太原), 닝샤후이(寧夏回)족 자치구 인촨(銀川),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푸젠(福建) 성 취안저우(泉州), 장쑤(江蘇) 성 난징(南京),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 난닝(南寧),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등이다.

운항 기간은 6월 30일까지 3개월로 부정기편의 경우 한 노선에서 4개월 이상 운항하지 못하도록 한 중국의 규제 때문이다. 이에 따라 7월 1일부터는 다른 도시로 취항할 예정이다. 항공사는 진에어로 189석의 B737-800이 투입돼 매일 국제선 2회, 국내선 2회를 운항한다. 하루 1300여 명, 3개월간 11만7000여 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강원도는 중국 취항에 맞춰 모객 확보 및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국내 및 중국 현지에서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도내 체류형 관광상품을 사업자와 공동 개발하고 숙박, 식당 이용 시 불편함이 없도록 관광인프라 확충 10대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강원도는 법무부와 기획재정부 협의를 통해 4월 1일을 목표로 양양국제공항의 ‘72시간 무사증 입국 공항 지정’과 ‘개항 지정’을 추진한다. 개항 지정이 되면 항공사 입출항 시 세관 신고에 따른 복잡한 절차가 해소되고 수수료 납부 부담이 줄어든다. 개항 공항으로 지정되려면 입항 횟수와 입국 여행자 수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최 지사는 “이번 취항을 계기로 양양공항 활성화 원년으로 삼고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안착시키겠다”며 “지역주민의 소득과 연계하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