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흡연, 흡연자가 머물던 자리도 ‘위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4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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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흡연 동아일보 DB
제3의 흡연 동아일보 DB
'제3의 흡연'

흡연의 해악과 관련해 '제3의 흡연'(third-hand smoke)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제3의 흡연은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살다가 떠난 아파트나 주택, 흡연자가 묵었던 숙박시설, 흡연 구역 등에서 일어난다. 니코틴 등 담배 연기 속의 독성물질은 담배를 태운 공간의 표면과 먼지 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다. 이러한 환경에 노출돼 담배의 유해물질이 흡연 행위와 무관하게 호흡기를 통해 폐로 들어가는 것을 제3의 흡연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제3의 흡연이 직접흡연과 간접흡연만큼 건강에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미국의 온라인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미국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누엘라 마르틴스-그린 세포생물학 교수가 '제3의 흡연'이 간과 폐에 상당한 손상을 일으킨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마르틴스-그린 교수는 동물실험 결과 일반 쥐들보다 '제3의 흡연'에 노출된 쥐들에게서 간과 폐의 손상, 피부 상처 회복 지연, 과잉행동장애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마르틴스-그린 연구팀은 "가정에 한 명 혹은 두 명의 흡연자가 있어 간접 혹은 제 3의 흡연에 자주 노출되는 집의 아이는 그렇지 않은 가정의 아이보다 질병으로 인한 결석이 40% 이상 많다"고 덧붙였다.

제3의 흡연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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