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風타고… 대검에 여성정책팀 생긴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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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26%-수사관 16%가 여성… 육아휴직 등 역량극대화 방안 연구

검찰이 여성 인력 증가에 따른 제도 개선과 조직문화 변화를 주도할 별도의 팀을 신설한다. 대검찰청은 검찰미래기획단(단장 김진숙 검찰연구관) 아래 여성정책팀을 5일 공식 출범시킨다. 검찰 내 여성 인력을 위한 팀이 생기는 건 처음이다.

여성정책팀의 과제는 여성 검사와 수사관들에게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이 출산·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해 능력 있는 여성들이 특수 강력 공안 등 주요 부서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현재 검찰 내 여검사는 25.6%(486명), 여성 수사관은 15.7%(847명)에 이른다. 법무부는 최근 검찰 인사에서 여성들을 주요 보직에 두루 배치했다. 최정숙 통영지청장, 노정연 공주지청장, 이노공 영동지청장 등 일선 지청장에 여성 3명이 최초로 발탁됐다. 김 단장도 첫 여성 검찰미래기획단장이다. 대검에 발령받은 여검사도 검찰연구관을 포함해 7명에 달한다. 기존에는 1, 2명 정도였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여성정책팀에 “여성 검사 수사관 실무관의 현실적 어려움을 해소하면서 역량을 극대화할 방안을 심도 있게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여성정책팀은 대검 검찰연구관인 신승희 검사(여·사법연수원 35기)가 팀장을 맡는다. 신 검사는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성충동 약물치료명령을 청구했던 검사로 지난해 아동성폭력 전문검사로 공인됐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대검#여성정책팀#육아휴직#검사#수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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