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최정-스캇 듀오 자체 홍백전서 5안타 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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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4일 07시 00분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SK의 자체홍백전에서 새 외국인선수 루크 스캇이 타격을 하고 있다. 홍팀 4번타자로 출전한 스캇은 최정과 함께 5안타를 합작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열린 SK의 자체홍백전에서 새 외국인선수 루크 스캇이 타격을 하고 있다. 홍팀 4번타자로 출전한 스캇은 최정과 함께 5안타를 합작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올 시즌 SK의 중심타선을 책임질 최정-루크 스캇 듀오가 그 위용을 드러냈다.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히스토릭 다저타운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SK는 3일(한국시간) 전지훈련 개시 이후 처음으로 자체 홍백전(7회)을 실시했다. 이날 최정(27)과 스캇(36)은 홍팀의 3·4번타자로 나란히 출격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최정은 3타수 2안타, 스캇은 3안수 3안타를 기록하며 홍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최정-스캇 콤비는 첫 타석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스캇이 중전적시타를 치며 간단히 타점을 올렸다. 3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선 최정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스캇이 좌월 2루타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최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캇은 메이저리그에서 4번타자로만 통산 109경기를 뛴 강타자다. 2008년(23홈런), 2009년(25홈런), 2010년(27홈런)에는 3시즌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리는 등 장타력을 갖췄다.

SK는 최정과 스캇이 올 시즌 중심타선의 핵으로 활약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SK 이만수 감독은 “두 선수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남은 캠프 기간 중 3번의 자체 연습경기를 더 실시해 실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인으로 이번 캠프에 참가한 박민호(인하대 졸업 예정)는 이날 홍팀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안타의 깜짝 호투를 펼쳤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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