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ROLL UP, MAN! 바짓단을 접는 남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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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3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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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남성 팬츠는 종류와 관계없이 바짓단을 한 단 접어 올리는 게 대세다. 그렇다고 추운 날씨에 발목을 휑하니 드러낼 필요는 없다. 목이 긴 양말과 워커부츠로 발목을 따뜻하게 보호하면 된다. 트렌드와 멋, 어느 것 하나 놓치는 법이 없는 스타일 고수들의 패션 팁을 전한다.
I AM A MODEL


김원중 바짓단은 반 뼘 정도 접어 올릴 것
패션계의 최전방에서 일하는 톱모델 김원중은 스타일 감각 역시 남다르다. 화이트 셔츠에 회색 니트를 덧입고 물 빠진 하늘색 진을 매치한 그는 나무랄 데 없이 단정한 모습. 다소 밋밋하기까지 한 룩은 스타일링 기술로 반전을 노린다. 팬츠의 바짓단은 반 뼘 정도 접고, 웬만한 남자라면 선뜻 시도하기 힘든 백색 부츠를 신는 과감한 면모를 보였다. 부츠 목 부분을 바짓단으로 감싸 부담스러울 수 있는 백색 부츠도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바꿔놓았다. 검정 코트와 페도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그의 감각은 명불허전.

홍종현 양말과 운동화로 분위기를 달리하라
롤업 팬츠는 노련함이 몸에 밴 스타일 고수가 아니라면 추천하지 않는다. 자칫 잘못하면 시골 농부 패션이 될 수 있기 때문.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 ‘스타일 로그’를 통해 패션 센스를 증명한 바 있는 모델 홍종현은 까다로운 롤업 팬츠도 멋스럽게 소화해낸다. 밝은 회색 면 팬츠는 바짓단을 롤업하고, 가벼운 캔버스 소재 운동화를 신어 쾌활하게 연출한다. 양말은 다이아몬드 패턴을 선택하면 캐주얼한 분위기를 업시킬 수 있다. 그처럼 바지와 양말, 운동화를 모노톤으로 통일해 시선을 최대한 분산시키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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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창민 워커부츠로 피트감을 살려라
철 지난 일자 팬츠를 옷장 속에 묵혀두고 있다면 이번 시즌은 쾌재를 불러도 좋다. 바짓단을 롤업하기에 일자 팬츠만큼 적당한 게 없으니까.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 최강창민은 일자 데님 팬츠와 블랙 워커부츠를 골랐다. 바짓단은 크게 접어 올려 엉성한 피트감을 없앴다. 여유로운 피트의 팬츠와 반대되는 날렵한 라인의 가죽 부츠는 무심한 듯 시크한 멋을 자아낸다.

광희 자연스런 구김이 스타일을 만든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 광희는 장난기를 지운 남자다운 모습으로 포토월 앞에 섰다. 강렬한 레드 스웨트 셔츠에 빈티지한 구김이 매력적인 워시드 진과 워커부츠를 신고 성큼성큼 걸어오는 그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스타일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날의 헤로인 데님 팬츠는 끝을 2~3cm가량 접어 올려 자연스러운 구김을 더했다. 워시드 진은 역시 딱 떨어지기보다 자연스럽게 헤지고 구겨져야 멋스럽다.

글·안미은<우먼 동아일보 http://thewoman.donga.com 에디터 labrida@naver.com>
사진제공·타미힐피거 070-7800-4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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