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한길 제안 ‘국회의원 특권방지 법’ 정면 비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3일 17시 36분


코멘트
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3일 자당 김한길 대표의 '국회의원 특권방지법(가칭 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 제정과 '국회 윤리감독위원회' 설치 제안을 정면 비판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쓴 '민주당이 갈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축의금, 부의금이 어떻고가 아니라 지금 국민들이 듣고 싶어하는 것은 불법 대선 부정선거 특검 어떻게 할 건데? 안(철수) 신당과는 뭐가 다르고 앞으로 야당성을 어떻게 회복할 건데? 박근혜 정권과 어떻게 싸울 건데?…이에 대한 명확한 답"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전날에도 '민주, 축·조의금 사절…'특권 내려놓기' 내일 발표'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국민은 자학적 제 살 깍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다. 야당다운 야당이 되라는 거다. 번지수 찾기가 이렇게도 어렵나?"라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김 대표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안한 특권 내려놓기 방안의 주요 내용은 ▲김영란 법 제정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윤리감독위원회 신설 및 독립적 조사권 부여 ▲출판기념회의 회계투명성 강화 ▲의원들이 받는 선물과 향응에 대한 규제 강화 ▲축·부의금 등 경조금품 관련 규제 강화 ▲국회 윤리위원회의 객관적 운영 도모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수준 강화 등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