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권운동가 수잰 숄티, 한인 밀집지역서 하원의원 도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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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북한 인권 운동가인 수잰 숄티 디펜스포럼 및 북한자유연합 대표(55·사진)가 한인 밀집 지역에서 미 연방 하원 의원에 도전한다.

숄티 대표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11월 연방 하원 의원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히고 “선거 조직을 구성하고 인재들도 선발 중”이라고 밝혔다.

숄티 대표는 한인들이 많이 몰려 사는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 11선거구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 지역은 미국에서 가구당 평균 소득이 가장 높은 카운티의 하나인 페어팩스 카운티와 북버지니아 지역의 대표적 한인 밀집 지역인 애넌데일 등을 포함하고 있다.

코네티컷 주 노워크에서 태어난 숄티 대표는 버지니아 주 윌리엄앤드메리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때 ‘자유를 위한 미국의 젊은이들’이라는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시민 참여 운동에 눈을 떴고 1985∼87년에는 공화당 텍사스 주 주의원이던 맥 스위니 전 연방 하원 의원 비서실장을 지냈다. 북한의 처참한 인권 유린 상황을 알게 된 뒤부터는 탈북자 지원 및 북한 인권 운동가로 변신했다. 미 의회가 2004년 ‘북한인권법’을 통과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지난해 2월에는 북한 인권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공로로 한국 정부에서 수교훈장 숭례장을 받았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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