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첫 연습경기 6-6 무승부…kt 자신감 얻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2월 3일 07시 00분


신용승 만루포…황덕균 선발 3이닝 무실점

막내 구단 kt가 2일(한국시간) 창단 이후 처음으로 기존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kt 선수단은 NC가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에넥스필드를 방문해 9이닝 경기를 펼쳤다. 결과는 6-6 무승부. NC가 이호준, 이종욱 등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경기에 나섰지만, 첫 연습경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kt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쌀쌀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kt 선수들은 긴장한 듯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0-1로 뒤진 7회초에는 신용승이 만루홈런을 터트려 4-1로 역전하는 등 경기 후반 방망이가 터지면서 동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해까지 NC에서 뛰다 방출돼 kt 유니폼을 입은 투수 황덕균은 선발로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고졸 신인 안상빈은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kt 구단 관계자는 “기존 구단을 처음으로 상대하다보니 선수들이 많이 긴장한 듯 몸이 굳어 보였다. 그러나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긴장감이 해소되면서 후반에는 플레이가 한결 부드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였고, 상대가 주축 선수들을 기용하지 않아 코칭스태프는 별다른 평가를 내놓지 않았다. 선수들이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갖게 된 것 같다”고 귀띔했다.

kt는 앞으로 3차례 더 NC와 연습경기를 펼칠 계획이다. kt는 이 경기들을 구단 SNS를 통해 문자로 중계할 계획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