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아웃 참가한 윤석민 활로 뚫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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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2월 3일 07시 00분


윤석민. 스포츠동아DB
윤석민. 스포츠동아DB
극구 마다하던 공개 테스트 무대에
SF·볼티모어로 후보 압축 해석도

트라이아웃이 새 둥지 결정에 결정적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개막이 채 보름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빅리그에서 뛰고 싶어 하는 윤석민(28·전 KIA·사진)의 거취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1월 말 “앞으로 열흘 내에 윤석민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아직까지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스포츠전문매체인 SB네이션은 2일(한국시간) ‘윤석민이 최근 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 스카우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 캠퍼스에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윤석민은 다양한 구종을 섞어 30개 정도의 볼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라이아웃은 보통 부상 전력을 지니고 있거나, 실력이 확인되지 않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능력을 테스트하는 절차다. 그동안 “트라이아웃을 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했던 윤석민이 결국 공개 테스트 무대에 선 것은 어떻게든 자신의 진로 결정에 활로를 뚫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트라이아웃이 검증 절차라는 점에서 윤석민이 당초 기대보다 시장에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동안 풍문으로만 나돌던 볼티모어와 샌프란시스코의 관심이 실질적이란 점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다만 윤석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미네소타, 보스턴, 시카고 컵스의 이렇다할 후속 움직임은 아직 포착되지 않고 있다. SB네이션은 “선발을 원하고 있는 윤석민은 어깨 부상 경력이 있어 불펜으로 보직이 바뀔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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