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치 무역수지 적자가 2012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301억 원으로 집계됐다. 2일 정부 출연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의 ‘김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김치 수출은 지난해 958억 원(2만5631t)으로 전년보다 16.3% 감소했다. 반면 수입은 약 1259억 원(22만 t)으로 전년보다 5.9% 증가했다. 지난해 김치 무역수지 적자는 301억 원으로 2012년 47억7000만 원보다 크게 늘었다.
지난해 김치 무역적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산 저가 김치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최대 김치 수출시장인 일본에서 엔화가 평가절하되면서 한국 김치 수출업체들이 경쟁력을 잃은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김치의 무역수지 적자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일 수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 국내 김치 수출업체들의 일본 수출 비중은 2010년 84.2%에서 지난해 73.8%로 낮아졌으나 여전히 의존도가 높은 수준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