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KAIST, 새 UI에 시각적 이미지 강조… 학생들은 ‘시큰둥’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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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지난해 9월부터 준비해 온 새 UI(대학 이미지)에 대해 학생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AIST 총학생회는 최근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새로 교체할 UI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1565명 가운데 53%가 ‘현재의 UI로 유지한다’고 응답했다고 2일 밝혔다. 교체 시안 1, 2에 대한 선호도는 각각 2.49%, 3.83%로 매우 낮았다. 두 시안이 모두 적절치 않다는 답변이 40.6%에 달했다. 학생들은 학내 커뮤니티 게시판에 “지금 것도 좋은데 왜 UI를 바꿔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KAIST 브랜드위원회는 지난해 9월 외주 업체를 선정해 1억2000여 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새 UI 개발을 추진해 왔다. 1993년 학교 내부 구성원이 만든 UI가 시각디자인상으로 응용 요소가 적다고 판단해 20년 만에 교체를 시도한 것. 한동안 학교 행정력을 집중할 만큼 심혈을 기울였으나 학생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UI를 바꾸면 그에 따라 학교의 각종 물품이나 시설의 표지도 바꿔야 해 추가 예산이 소요된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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