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 CES 키워드는 사물인터넷 & 웨어러블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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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리통신 활용 家電과 입는 스마트기기 큰 관심

갤럭시 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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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최신 기술과 신제품,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7∼10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이번 전시회에는 150개 나라에서 15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C레벨’ 참여 인원만 4만 명에 이른다.

2015년 세계 가전 시장 1위를 노리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소니, 파나소닉, GE, 지멘스 등 3200여 개 업체들은 새해 선보일 신제품을 미리 공개하며 소비자 시선 잡기에 나선다.

CES 2014의 키워드는 사물(事物)인터넷과 웨어러블(옷처럼 몸에 입는) 스마트기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변화를 소개한다. 사물인터넷은 모든 기기를 통신으로 연결해 멀리서도 원격으로 제품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

대표적인 사물인터넷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활용한 가전제품이다. 세탁기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NFC칩을 설치하면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동작 상태나 오작동 여부 등을 확인하고 조정할 수 있다.

CES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가전협회(CEA)는 이번 행사 때 별도 전시장을 마련해 스포츠, 패션 등 여러 분야의 웨어러블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 삼성전자, 소니, 페블 등이 스마트워치를 내놓았고 구글은 스마트 안경인 ‘구글 글라스’를 선보였다. 이에 따라 웨어러블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기존 웨어러블 제품이 시계와 안경에 한정됐다면 이번 CES에서는 착용자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량과 종목, 방법 등을 추천해주는 디지털 피트니스 제품과 카메라 등으로 제품 종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 기기와 연동된 자동차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자동차 업체의 참여도 크게 늘었다. 기아자동차, 아우디, 벤츠 등 9개 완성차 업체가 전시 부스를 차린다.

구글과 애플은 CES 2014에서도 경쟁에 나선다. 이들은 ‘자동 운전 자동차’ 기술과 자사의 운영체제(OS)를 이용해 자동차 내부에 음악, 영상, 정보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 대표들도 대거 CES를 찾는다. 삼성전자에서는 윤부근 신종균 사장이 참석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아직 참가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조성진 하현회 안승권 사장이 참석한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CES 2014#사물인터넷#웨어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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