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거사에 정직해야…” 일본 아베 총리에 일침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1일 09시 31분


코멘트
아베 야스쿠니 참배
아베 야스쿠니 참배


독일 과거사에 정직해야 일침

독일이 일본에 대해 "과거사에 정직해야한다"라며 일침을 날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인 슈테펜 자이베르트는 30일(한국시간) 기자들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묻자 "일본 국내정치에 관련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라고 운을 뗐다.

하지만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모든 국가들은 20세기에 일어난 끔찍한 사건들에서 자신들이 했던 역할에 대해 정직하게 책임을 져야한다"라고 언급해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정직한 책임을 토대로 해야 비로소 과거의 적들과의 미래를 건설할 수 있다"라면서 "이는 독일이 마음속 깊이 새긴 점이다. 이런 책임은 모든 국가에게 적용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해 일본에게 과거사에 대한 진실된 반성을 촉구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26일 총리 취임 1년을 기념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해 국제 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현직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2006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이후 7년 만이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평가되는 야스쿠니 신사에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한 246만명이 합사되어 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