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더 케이팝…’ 올해 유튜브서 가장 많이 본 국내 방송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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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용팝-나인뮤지스 출연 23회… 조회수 300만건 훌쩍 넘어 1위

올 한 해 세계인들이 유튜브를 통해 가장 많이 본 국내 방송 콘텐츠는 무엇일까.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국내 방송 콘텐츠(뮤직비디오·음악방송 제외)의 동영상 조회수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케이블 채널 MBC뮤직의 ‘올 더 케이팝-예능사관학교’ 23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방송에는 걸그룹 크레용팝과 나인뮤지스 등이 출연했는데 조회수는 300만 건이 넘는다.

‘…예능사관학교’는 아이돌 가수들이 나와 퀴즈를 풀고 게임을 하는 예능 프로그램. 2위는 같은 프로의 25회(엠블랙, 스피카 등 출연), 8위에는 26회(타히티, 씨클라운 등 출연) 영상이 랭크됐다. 3개의 동영상 조회수를 합하면 670만 건이 넘는다. 이 중 80%는 해외에서 조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방송이 끝난 후에도 조회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케이블 채널 SPOTV가 올린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신수지와 방송인 클라라의 시구 영상은 3위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MBC ‘라디오 스타’ 걸그룹 카라의 구하라 출연편이 4위,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이승기와 수지의 키스 장면이 5위, KBS ‘개그콘서트’의 ‘황해’ 코너가 6위에 올랐다. MBC ‘무한도전’ 가요제에 함께 출연했던 정형돈과 지드래곤의 가요제 준비 영상이 7위를 차지했다. 엠넷 드라마 ‘몬스타’에서 배우 하연수와 강의식이 가수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를 함께 부른 영상이 9위에 랭크됐다.

유튜브에서 국내 방송 콘텐츠가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15분 안팎의 길이로 짤막하게 편집해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해외 케이팝 팬들이 많아지면서 연예와 오락 프로에 대한 수요가 늘었으며 △구글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자동적으로 영어자막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언어 장벽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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