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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킹 선봉… 美NSA의 핵 ‘TA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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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킹 선봉… 美NSA의 핵 ‘TAO’

동아일보입력 2013-12-31 03:00수정 2013-12-3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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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부가 컴퓨터 신동 직접 선발… 해외정상-다국적기업 무차별 해킹 미국 국가안보국(NSA)에서 정보 수집 활동의 핵심적 역할을 하는 곳은 젊은 해커들로 이뤄진 ‘특수접근작전실(TAO)’인 것으로 밝혀졌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해외 정상 30여 명의 전화를 도청한 것도 이 조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이 전 미국 중앙정보국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TAO는 침투하기 어려운 국가 지도자나 첨단 기업의 정보 네트워크를 다양한 우회 접근 경로로 뚫어 정보를 빼내는 임무를 수행한다. NSA는 TAO가 국가안보의 핵심 조직이라고 인정했다는 것.

특히 TAO의 기술개발 부서는 각종 네트워크, 컴퓨터 스마트폰에 침투해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최첨단 정보기구를 개발하는 곳으로 ‘007’ 영화에 등장하는 장비 개발 연구팀 ‘큐(Q)’의 현대판으로 볼 수 있다.


TAO는 인터넷 접속자가 세계 인구의 2%에 불과하던 1997년 NSA 내부 조직으로 창설됐다. NSA 건물 안에는 TAO 요원들이 일하는 비밀 층이 있으며 보안 허가가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다. 요원들은 다른 NSA 직원보다 훨씬 젊은 컴퓨터 신동들로 이뤄졌으며 키스 알렉산더 국장을 비롯한 NSA 고위 지도부가 직접 선발한다. 알렉산더 국장이 바쁜 일정에도 1년에 수차례씩 해커 콘퍼런스에 참석하는 것도 TAO 인재를 발굴하려는 목적이라고 슈피겔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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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프로그램의 에러 발생 메시지를 이용해 정보를 해킹하고 피싱 수법으로 바이러스를 심어 정보를 빼내기도 한다. 최근에는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정보를 빼내는 ‘퀀텀’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킹 성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한국 삼성, 중국 화웨이 등 글로벌 첨단기업도 TAO의 표적으로 이들 기업 제품에 사용자도 모르게 정보를 빼낼 수 있는 악성코드를 설치한다는 것.

TAO는 NSA의 메릴랜드 본부, 텍사스, 하와이, 조지아, 콜로라도 5곳에 지부가 있다. 정확한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텍사스 지부는 2008년 60여 명에서 2014년 27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NSA#타오#특수접근작전실#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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