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새해 예산안-국정원 개혁안 연내 처리”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0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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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30일 새해 예산안과 국가정보원 개혁안을 연내에 처리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사상 초유의 준예산 사태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를 미룬 채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양당 간 협의 내용을 설명하고 동의 절차를 밟았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오늘은 반드시 처리한다"며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렸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주 여야가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오늘 예산안이 반드시 처리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한 것도 새누리당의 방침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예산결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9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어 예산안 처리를 시도키로 했다.

국정원 개혁안과 관련해서는 여야 간사 간 협상을 통해 이견을 좁혀가고 있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간사 간 합의 내용을 김한길 대표가 거부하는 바람에 야당 간사가 전권이 없는 상태에서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여야 모두 연내 개혁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합의는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정훈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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