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승마장서 말갈라쇼로 특별한 시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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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30일 15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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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장에서 열리는 시무식 보셨나요?”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말 갈라쇼’로 2014년 갑오년 새해를 시작한다.

한국마사회는 1월 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실내승마장에서 직원 대표가 말을 타고 복무선서를 하고, 이어 점프쇼, 공람마술, 마장마술 등 ‘말 갈라쇼’를 감상하는 이색 시무식을 연다. 시무식에는 서울지역 근무하는 임직원 80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말의 해’를 맞아 매년 강당에서 최고경영자의 신년사를 듣고 덕담을 나누던 시무식을 획기적으로 바꾼 독창적인 행사를 기획했다.

말산업을 선도하는 공기업이 새해각오를 다지는 시무식답게 임직원 입장부터 남다르다. 승마장에 입장하는 임직원 모두에게 ‘청마’(靑馬)를 상징하는 파란색 ‘말 저금통’을 나눠준다. 이 ‘말 저금통’은 3월에 회수해 복지단체에 전달될 계획이다.

복무선서도 남성 기마대원과 여성 승마 교관이 대표로 나서 말을 타고 선서를 한다. 이들 주위에는 미니호스, 하프링거, 샤이어 등 다양한 품종의 관상마 10마리가 도열한다.

회장 신년사가 끝나면 시무식의 하이라이트 ‘말 갈라쇼’가 시작된다.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 및 직원 15명이 장애물 비월, 공람마술, 마장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호스’와 선수용 승용마가 동시에 장애물을 넘는 장애물 비월에 이어 승마선수단 8명이 일사분란하게 원, 대각선, S자의 궤도를 그리며 현란한 마술을 선보이는 공람마술이 펼쳐진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홍보실장은 “이색 시무식을 시작으로 마사회는 말띠 고객 이벤트, ‘말 갈라쇼’ 전국 순회공연, 말산업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2014년 ‘말의 해’는 ‘마사회의 해’라는 각오로 경마와 말산업의 힘찬 비상을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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