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가 박삼칠,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로 주목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30일 15시 06분


코멘트
박삼칠 ㄱ
박삼칠 ㄱ
우리 사회의 소외 계층을 위해 예술 작품을 직접 제작해 기부하는 남서울대학교 환경조형학과 박삼칠 겸임교수(39)의 활동에 미술계가 주목하고 있다.

소장 작가인 박 교수는 2011년부터 제자들과 함께 노인복지센터나 장애인 복지센터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시설을 찾아 문화예술 작품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해 오고 있다. 문화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장소를 골라 실내외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도예작품을 학생들과 함께 제작해 설치해주고 있다.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두 곳에서 진행됐다. 첫 사업은 강원도 평창에 위치한 '물댄동산'이라는 신설 기도원으로 2011년 5월부터 시작해 지난 2012년 10월13일에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올해 전남 무안의 무안자립원 및 목포장애인요양원에서 작품을 설치했다.

모든 작품 활동은 외부 단체의 지원 없이 학생 스스로가 재료비와 설치비용까지 부담한다.

박 교수는 "학생들의 재능을 사회에 기부해 예술이 사회와 어떻게 소통해 존재하는 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 소외계층이 있는 시설은 문화, 예술으로 가장 소외된 지대기도 하다"며 "순수한 학생들의 작품을 통해 이들도 우리사회와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도록 조그마한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흙으로 세상을 빚는 '공공미술로서 환경도예' 영역을 개척해 명성을 얻었다. 독일 미술가협회 회원으로 독일에서 7번의 초청전을 열고, 2012 한국공예대전 도자공예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하는 등 국내외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동아닷컴>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