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본 이재오 “이 나라 민주주의 어디로 가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0일 0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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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2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림 사건' 피의자들을 변호한 것을 모티브로 한 영화 '변호인'을 관람한 뒤 "지금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눈물이 난다"고 감상평을 남겼다.

이 의원은 이날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영화 변호인을 관람했다고 밝히며 "잊고 살았던 고문 당한 전신이 스믈스믈(스멀스멀)거리고, 온몸이 근질근질 하고, 전신이 옥죄이면서 아파온다. 비단 나 뿐일까"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알려진 대로 학생운동권 출신이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64년 6·3항쟁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주동자로 지목돼 중앙대에서 제적됐다. 이후 군에 강제 징집돼 만기 제대한 후 복교를 거부당했고, 이후 민주화 운동에 투신한 그는 5차례 투옥 돼 10년간 감옥살이를 했다.

영화 변호인은 제5공화국 초기인 1981년 9월 '부산에서 일어난 학림(學林) 사건'인 부림사건을 배경으로 당시 공안 당국이 사회과학 독서모임을 하던 학생, 교사, 회사원 등 22명을 영장 없이 체포한 뒤 불법 감금, 고문하는 장면 등을 그리고 있다. 영화에서 세금전문 변호사였던 주인공은 부림사건을 겪으며 인권변호사로 변모해 간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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