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왔다” 안방서 더 신난 현대캐피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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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43점… 러시앤캐시 눌러
우리카드도 홈서 한국전력 완파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유독 안방에서 강하다. 이번 시즌 7차례 천안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역대 통산 115승 31패로 79%에 가까운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열광적인 안방 팬들의 응원에 선수들이 더 힘을 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러시앤캐시와의 안방경기에서 3-1(20-25, 25-20, 25-22, 25-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안방 8연승을 이어갔다. 5연승을 거두며 10승 4패(승점 30)가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승점 31)를 승점 1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러시앤캐시는 3승 12패(승점 12)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는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43점으로 맹활약했고 윤봉우(9득점), 최민호(7득점)가 블로킹으로만 각각 4개, 2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를 도왔다. 부상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현대캐피탈 문성민은 이날 3세트에 처음으로 나서 두 차례의 공격과 서브를 시도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문성민은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하다. 조금씩 경기에 투입하면서 자신감을 심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안방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루니(20득점)와 최홍석(11득점) 쌍포를 앞세워 3-0(26-24, 25-22, 25-23)으로 이기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여자부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을 3-0(25-18, 29-27, 25-10)으로 완파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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