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月 877만원어치 팔아 187만원 남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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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비용 평균 7257만원 투자… 사업주 나이는 50.6세로 고령화

소상공인들은 올해 월평균 877만 원을 벌어 187만 원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었고 가장 작은 업종은 운수업과 부동산 중개 및 임대업이었다.

29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의 월평균 매출액은 877만 원으로 2010년에 비해 11.4%(113만 원) 감소했다. 경쟁은 치열해지는 반면에 내수 침체가 길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소상공인들의 68.4%는 지난해에 비해 매출이 줄었다. 특히 운수업, 예술·스포츠·오락 및 여가 서비스업, 부동산 중개 및 임대업 등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월평균 영업이익은 187만 원으로 2010년보다 25.5%(38만 원) 늘었다. 소상공인들은 평균 7257만 원을 투자해 8.6개월 동안 창업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상시근로자 수가 5명 미만인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등과 10명 미만인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 등 소상공인 사업체 1만49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07년 처음 시작한 뒤 3년에 한 번씩 조사하고 있다.

월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가장 큰 업종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으로 매출은 1609만 원, 영업이익은 261만 원이었다. 제조업은 1580만 원을 벌어 254만 원을 남겼고 도·소매업은 매출액 1382만 원, 영업이익 211만 원을 나타냈다.

운수업은 매출이 297만 원, 영업이익이 130만 원으로 조사대상 중 가장 영세했다. 사업주들의 고령화 현상은 뚜렷해졌다. 응답자 중 40대 이상의 비중이 2007년 81.7%에서 2010년 83.5%로 늘었고 올해는 87.1%를 나타냈다. 평균 연령은 50.6세로 조사됐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소상공인#월평균 매출#창업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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