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 세바른병원]수술 공포·통증 NO… 비수술 척추치료 명품병원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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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른병원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로 허리디스크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김주현 정성삼 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 세바른병원 제공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로 허리디스크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김주현 정성삼 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 세바른병원 제공
최근 영하의 날씨와 전국적으로 쏟아진 눈으로 인해 거리 곳곳이 빙판길이다. 이 때문에 낙상으로 인한 각종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척추질환이다. 허리에 가해지는 갑작스러운 충격이 허리디스크를 유발하는 것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강모 씨(39)는 빙판의 내리막길을 걷다가 미끄러지는 봉변을 당했다. 눈에 보이는 외상은 찰과상뿐이었지만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로 넘어져 허리를 크게 삐끗했다.

그날 이후 의자에 앉아있기만 해도 저릿저릿한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 넘어지면서 생긴 근육통이라 여겨 온찜질을 하고 통증약도 먹었지만 통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까지 통증이 느껴지자 결국 세바른병원 강남점을 찾았다. 강 씨는 이곳에서 급성 허리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강 씨가 그동안 사용했던 약물치료나 찜질 등은 효과를 보기 어려운 상태였다.

바쁜 직장생활로 인해 치료에 부담을 느낀 강 씨였지만, 다행히 수술하지 않고도 통증을 없앨 수 있다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을 선택했다. 시술을 받은 당일 강 씨는 입원 절차 없이 바로 퇴원할 수 있었고, 다음 날 별다른 지장 없이 출근도 했다.

강 씨는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크게 줄어든 것을 느꼈고, 무엇보다 따로 휴가를 내지 않고도 짧은 시간 내에 시술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잘못된 자세, 외부 충격으로 발병

허리디스크의 ‘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 있는 원반 형태의 연골, 즉 추간판을 이르는 말이다. 정성삼 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은 “추간판은 척추에 유연성을 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쿠션의 역할을 하는데 여러 원인으로 이 추간판이 으깨져 삐져 나오는 것을 허리디스크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제자리에서 밀려난 추간판은 척추를 통과하는 신경을 건드려 허리 외에도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 등에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한데 증상을 방치하면 하반신이 마비될 수 있다.

보통은 노화 때문에 디스크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외 낙상이나 교통사고와 같은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도 허리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또 허리에 부담가는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어올리는 동작도 원인이 된다.

김주현 세바른병원 강남점 대표원장은 “겨울에는 낙상 사고가 빈번한 데다 낮은 기온 때문에 근육, 인대 등이 경직돼 있어 자칫하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면서 “평소 내의나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을 철저히 갖춰 체온을 높이고, 길에선 좁은 보폭으로 천천히 걷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낙상 등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발생했다면 주저 없이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자리에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들었을 때 허리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다리가 저리고 당긴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비(非)수술로 간단하게 치료

이러한 허리디스크의 치료 방법으로는 상태가 심각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정 대표원장은 “수술은 불가피하게 정상조직을 파괴할 수밖에 없고, 회복과 재활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최대한 시술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즉, 마비 증상이 나타날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지만,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환자들이라면 비수술 치료로도 얼마든지 통증을 가라앉히고 질환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은 가장 각광받는 비수술 치료법이다. 기존의 경막외유착박리술(신경성형술)에 내시경과 레이저의 기능을 더해 한 단계 진보한 시술이다.

김 대표원장은 “꼬리뼈 부분을 통해 지름 2mm의 가느다란 특수 카테터를 척추에 삽입하는데, 이 카테터엔 내시경이 부착돼 있어 척추의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후 레이저와 약물을 이용해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고 신경 압박을 푼다.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의 장점은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이다.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보기 때문에 기존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촬영보다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을 더 명확히 알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원인 없이 허리 통증을 앓고 있는 경우 효과가 크다.

또 피부 절개 없이 카테터를 삽입하므로 출혈이 없고 흉터도 남지 않는다. 국소마취만으로 시행이 가능하므로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환자나 고령의 환자도 부담 없이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은 치료 효과가 없을 때 재수술이 어렵지만, 시술은 중복적으로 시행하는데 무리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가 심할 때 효과적이다. 척추에 삽입한 주삿바늘을 통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쬐어줘 디스크의 크기 자체를 줄이는 것이다. 이는 원하는 부위에만 정확하게 적용이 가능하므로 정상 조직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디스크의 내벽을 튼튼하게 만들어 재발을 막는 역할도 한다.

역시 국소마취로 약 20분 만에 시술을 마칠 수 있다. 통증을 전달하는 감각신경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통증은 없애면서 운동엔 전혀 지장이 없고, 가는 침을 사용하므로 흉터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공인된 비수술 척추치료, 야간진료-일요진료까지


현재 강남점과 강서점으로 나눠 운영하는 세바른병원은 병원을 찾은 척추 환자의 90% 이상을 수술 없이 시술만으로 치료한다. 그 전문성을 인정받아 최근 열린 2013 메디컬코리아대상에서 ‘비수술 척추’ 부문의 명품병원으로 선정됐다.

세바른병원 강남점은 병상과 진료실 외에도 비수술치료센터를 갖추고 경막외내시경레이저시술, 고주파수핵감압술, DNA프롤로치료 등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을 전문의들이 시행하고 있다. 그 밖에 최소침습치료실, 무균시술실 등 특화된 치료공간을 마련해 환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고 있다.

또 1월 5일부터는 야간진료 및 일요진료까지 추가로 실시해 거동이 불편한 척추 환자들이 쉽게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야간진료는 오후 8시까지, 일요진료는 오전 9시∼오후 3시다. 척추외과 질환에 한해 진료와 시술을 시행한다. 1588-3094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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