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메디컬 테스트 통과로 FA 계약 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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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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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스포츠동아DB
추신수. 스포츠동아DB
2007년부터 달았던 등번호 17번도 유지
28일 텍사스 입단 기자회견 예정


추신수(31)가 텍사스 레인저스 입성을 마무리지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들어 텍사스 입단의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다. 이로써 7년간 1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도 완성됐다. 텍사스 구단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AP통신을 통해 “추신수가 메디컬 테스트를 정상적으로 통과함에 따라 28일 공식 입단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텍사스 구단은 “FA(프리에이전트)로 영입한 한 메이저 선수의 계약식이 있다”고만 알렸다.

계약의 마지막 단계인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한 추신수는 앞으로 7년간 텍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추신수는 이번 계약을 통해 트레이드 거부권도 손에 넣었기 때문에 큰 돌발변수가 없는 한 팀을 옮기지 않을 수 있다. 7년간 매 시즌 평균 186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추신수는 이번 FA 시장에서 3번째로 높은 금액의 계약을 한 선수가 됐다.

AP통신은 신시내티에서 1번 중견수로 활약했던 추신수가 텍사스에선 좌익수로 변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텍사스에는 중견수 레오니스 마틴, 우익수 알렉스 리오스가 버티고 있어 추신수가 좌익수로 변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번 시즌 텍사스의 리드오프를 맡았던 이언 킨슬러가 트레이드로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올해 내셔널리그 출루율 2위를 기록한 추신수가 내년 시즌 텍사스의 1번 타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추신수는 텍사스에서도 등번호 17번을 유지한다. 그는 2007년 이후 줄곧 17번을 달았다. 추신수는 입단식을 마친 뒤 30일 귀국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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