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사’ 종영, 그래도 안방 ‘추억앓이’는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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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8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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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94’-‘미스코리아’-‘감격시대’(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tvN·MBC·KBS
‘응답하라 1994’-‘미스코리아’-‘감격시대’(위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tvN·MBC·KBS
1990년대의 향수와 추억을 선사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가 28일 종영하는 가운데 또 다른 과거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잇달아 방송되면서 추억에 빠진 시청자의 아쉬움을 달랠 전망이다.

‘응답하라 1994’가 1994년 당시 대학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렸다면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는 1997년 겨울부터 1998년 봄까지 IMF 한파가 몰아쳤던 몇 개월을 주요 배경으로 그린다.

당시 화장품 회사의 직원들이 고교 시절 ‘퀸카’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내용으로,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화장법과 패션 등을 그대로 재현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미스코리아 하면 연상되는 ‘사자머리’와 미용실 원장으로 등장하는 이미숙의 갈매기 눈썹, 립 메이크업 등이 보는 재미와 사실감을 더하고 있다.

내년 1월 방송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시대’는 1930년대로 회귀한다.

‘감격시대’는 1930년대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주먹들의 사랑과 의리, 우정을 그리는 느와르 장르다.

무협 시대극이라는 장르에 당시의 추억이 물씬 묻어나는 느와르적인 감성을 입혔다.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돼 거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액션을 예고하고 있어 여성은 물론 남성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KBS 2TV ‘TV소설-은희’ 후속으로 내년 1월6일 첫 방송한는 ‘순금의 땅’은 1950년부터 70년대까지 현대사를 녹여낸다.

당시 경기도 파주 임진강변에서 인삼 사업으로 성공하는 여인의 이야기를 그리는 이 작품은 6·25 전쟁이라는 비극을 통해 진정한 가족의 희생,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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