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스타들의 패션 트렌드 결산] 더 과감하고 섹시하게…때론 멋스러운 복고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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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7일 07시 00분


2013년 스타들의 패션 트렌드는 파격과 노출, 레트로로 요약된다. 클라라(왼쪽 사진)는 파격의 대명사였고, 김민정(가운데 사진)은 노출로 귀여움과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안겼다. 수애(오른쪽 사진)는 오버사이즈코트로 레트로 패션을 선보였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2013년 스타들의 패션 트렌드는 파격과 노출, 레트로로 요약된다. 클라라(왼쪽 사진)는 파격의 대명사였고, 김민정(가운데 사진)은 노출로 귀여움과 섹시한 매력을 동시에 안겼다. 수애(오른쪽 사진)는 오버사이즈코트로 레트로 패션을 선보였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핫한 레깅스 이어 ‘착시효과’ 시스루 패션 인기
허리·배꼽 드러낸 ‘크롭톱’과 ‘팬티패션’도 화제


올해에도 다양한 트렌드가 여러 스타들에 의해 소개되면서 눈이 즐거운 한 해였다. 특히 스타들의 파급력이 대중의 소비로 이어지면서 거리에서도 트렌드의 변화를 한 눈에 실감할 수 있었다.

스포츠동아 역시 매주 ‘스타일 리포트’로 스타를 통해 바라본 트렌드를 발빠르게 소개해왔다. 연말을 맞아 대중을 움직인 2013년의 트렌드를 ‘파격’, ‘노출’, ‘레트로’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한 발 앞서가는 독자들을 위해 내년 유행할 트렌드도 소개했으니 놓치지 말자.

● 파격…클라라 레깅스부터 보일 듯 말 듯 시스루까지

올해 연예계의 핫 아이콘으로 부상한 클라라는 패션에 있어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5월 프로야구 시구자로 서울 잠실구장에 등장해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고 마운드에 올라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클라라를 계기로 스타들의 몸매 자랑도 한층 과감해졌다. 이후 레깅스는 가죽, 치마, 프린팅 등 다양한 스타일로 진화했다. 특히 김태희와 애프터스쿨의 나나 등이 공항 패션으로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고, 차예련, 수지, 최강희가 시사회 패션으로 각선미를 드러내는 등 이른바 ‘몸매에 자신이 있는’ 여자스타들이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선보이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격적인 시스루 패션도 올해를 뜨겁게 달궜다. 단순 노출을 통한 섹시미가 아닌 ‘노출한 듯한’ 착시 효과를 불러일으켜 많은 스타들의 환영을 받았다. 어깨와 팔은 기본이고, 가슴 라인 등이 드러나는 한층 과감해진 시스루 패션이 인기를 끌었다.

방송인 이수정은 최근 한 시상식에 참석해 가슴은 물론 배꼽까지 드러낸 블랙 시스루 미니 드레스로 ‘시스루의 여왕’으로 떠올랐고, 연기자 고성희는 영화 시사회에서 속옷이 훤히 보이는 파격적인 란제리 시스루로 주목을 끌었다.
투애니원 씨엘. 사진출처|‘나쁜 기집애’ 뮤직비디오 캡쳐
투애니원 씨엘. 사진출처|‘나쁜 기집애’ 뮤직비디오 캡쳐

● 노출…배꼽 보이는 크롭톱부터 팬티의상까지

노출은 패션에서, 또 여자스타들에게서는 뗄 수 없는 단어다. 올해도 다양하게 변주된 노출 패션이 계절에 관계없이 등장했다.

여름에는 과거 ‘배꼽티’라 불리던 크롭톱이 연예계를 강타했다. 움직임에 따라 아슬아슬하게 허리와 배꼽을 노출하는 짧은 기장의 티셔츠로 핫팬츠, 스키니진, 미니스커트 등 어느 아이템에 매치해도 귀엽고 섹시한 느낌을 줄 수 있어 각광 받았다. 특히 가수 현아, 가희, NS 윤지, 연기자 이윤지, 김민정 등 평소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탄탄한 몸매를 자랑한 여자스타들이 크롭톱과 함께 11자 복근까지 공개하면서 부러움을 샀다.

여가수들의 ‘팬티 패션’은 선정성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투애니원의 씨엘은 솔로 앨범 ‘나쁜 기집애’로 활동하면서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으로 파격적인 노출 스타일을 소화했다. 이효리와 달샤벳 등도 각각 ‘배드 걸’과 ‘내 다리를 봐’로 활동하면서 과감하게 하체를 노출한 ‘팬티 패션’을 선보여 화제와 논란을 동시에 남겼다.
비스트 장현승-포미닛 현아(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비스트 장현승-포미닛 현아(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레트로(복고)…청청패션부터 무스탕까지

하반기에는 1990년대 유행했던 레트로, 이른바 복고 패션이 주를 이뤘다. 과거에는 ‘패션 테러리스트’로 평가 받았던 청바지와 청재킷을 매치한 이른바 ‘청청패션’이 인기였고, 여러 컬러가 섞인 체크 패턴과 자신의 몸보다 두 배는 커 보이는 오버사이즈 코트와 무스탕 재킷이 패셔니스타임을 증명해주는 아이템이 됐다.

본격적인 겨울에 접어들면서 스타들의 방한 패션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화 시사회를 찾은 배우 수애, 최강희, 김민희 등은 체크가 가미된 오버사이즈 코트와 블랙, 그레이 컬러의 무스탕 코트를 입어 보온과 스타일을 동시에 잡았다. 강소라 역시 블랙 무스탕에 타탄체크의 머플러를 매치해 멋스러움을 더했다.

● 스포츠동아가 뽑은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그렇다면 1년 동안 스포츠동아가 연재한 ‘스타일리포트’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최고의 패셔니스타는 누구일까. 바로 배우 최강희와 김민정,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다.

최강희와 김민정은 레깅스, 크롭톱을 비롯해 시스루, 가죽 재킷, 퍼, 트렌치코트 패션을 멋스럽게 소화하며 매 시즌 유행 트렌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아의 경우 스타일은 물론이고 시스루뱅과 파격적인 금발 헤어, 메이크업 등 패션 전반에서 두각을 보이며 트렌드를 앞서가는 패셔니스타로 인정받았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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