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스프링캠프가 설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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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7일 07시 00분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김기태 감독. 스포츠동아DB
신승현·임재철 영입…윤지웅·이범준 복귀
“가용자원 이렇게 많은적 없어” 경쟁 불가피


“스프링캠프가 기대됩니다.”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LG 김기태(45) 감독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26일 “내년 스프링캠프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 45명 내외의 선수들로 시작할 생각인데, 재미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내년 1월 15일 출국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에서 2월초까지 머물 예정이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위주로 2차 캠프를 진행한다.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에 기대감을 갖게 된 이유는 LG 사령탑에 취임한 이후 가용할 자원이 가장 많아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1군에서 활약한 선수 중 이탈자가 많지 않다. 군에 입대한 임찬규, 정주현과 프리에이전트(FA)로 이적한 이대형(KIA) 정도다. 그 대신 내년 1군에서 활약할 수 있을 만한 자원이 대거 늘었다. LG는 이번 겨울 FA 보상선수로 신승현, 2차 드래프트에서 임재철, 두산에서 방출된 김선우를 잇달아 영입했다. 3명 모두 1군에서 활약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다. 윤지웅, 이범준, 박경수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했고, 신인 중에서도 임지섭, 배병옥 등 괜찮은 재목들이 있다.

김 감독은 잠실구장 감독실에 있는 선수 상황판을 바라보면서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이 정도의 가용인원이 있었던 적이 없는 것 같다. 선수들이 스스로 1군 엔트리를 짜보면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절실함을 갖고 노력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얘기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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