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베 야스쿠니 참배, 희생자 인권 유린…침략전쟁 미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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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야스쿠니 참배. 사진출처=뉴스Y 방송뉴스 캡쳐
아베 총리 야스쿠니 참배. 사진출처=뉴스Y 방송뉴스 캡쳐
中 "아베 야스쿠니 참배, 희생자 인권 유린…침략전쟁 미화" 강력 비난

아베 야스쿠니 참배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전격적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중국 정부도 강하게 비난했다.

아베 총리는 26일 오전 11시30분경 취임 1주년을 맞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아베 총리의 취임 이후 처음이자 지난 2006년 8월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참배 이후 7년 4개월만의 일본 총리 야스쿠니 신사 참배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 후 담화문에서 "일본을 위해 희생한 영령들의 명복을 기원한다. 취임 1주년인 만큼 나라를 위해 싸우다 쓰러진 분들을 존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다시는 전쟁의 참화에 고통받는 사람이 없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은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소식이 나오자마자 즉각 성토에 나섰다. 친강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아베 총리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라며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아시아 전쟁 희생자들의 인권을 유린한 행위이자 과거 국군주의 시절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난했다.

우리 정부 대변인인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정부 대변인) 역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야스쿠니 신사는 도조 히데키, 고이소 쿠니아키 등 용서받을 수 없는 전쟁범죄자들을 합사하고 있는 반역사적 시설물"이라면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잘못된 역사인식을 그대로 드러낸 것으로, 한일관계는 물론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협력을 근본부터 훼손시키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에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시도했다가 주변국들의 반대로 포기한 바 있다.

아베 야스쿠니 참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베 야스쿠니 참배, 일본은 가끔 망언이나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같은 걸로 주변국을 들었다놨다 하는게 아주 불쾌해", "아베 야스쿠니 참배, 일본은 도대체 상종 못할 나라임", "아베 야스쿠니 참배, 지금 우리랑 외교하지 말자는 거지?", "아베 야스쿠니 참배, 일본은 독일 닮을 생각은 전혀 없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사진=아베 야스쿠니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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