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 이브랜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한국으로부터 편지가 왔다. 한화 이글스에 감사하다. 내년에 최고의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는 덕담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이브랜드의 피칭 모습이 담긴 액자와 감사인사다. 이브랜드는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화 이글스 측에서 보낸 감사 선물을 받았다. 한화는 비록 이브랜드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한 시즌 동안 고생했다는 감사 인사를 미국까지 전달한 것.
한화는 지난 11월 이브랜드와 바티스타 등 2013시즌을 함께 했던 두 외국인 투수와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두 선수에게 편지와 감사패를 선물로 증정해 아름답게 헤어진 셈이 됐다. 한화는 두 선수를 임의 탈퇴시켜 국내 프로야구 타 팀에서 뛰지 못하게 하는 등의 '꼼수'도 쓰지 않았다.
한화는 모기업도, 이글스 야구단도 모두 정이 많고 의리 있는 컬러로 유명하다.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등 영구 결번된 레전드들이 많은 이유다. 시즌중 은퇴한 연경흠도 구단 스카우터로 새 출발했고, 한화 정승진 사장은 최근 방출된 후 은퇴를 선언한 강동우와도 조만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다나 이브랜드 사진=이브랜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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