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성실 용병’ 다나 이브랜드 위한 따뜻한 크리스마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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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이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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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성실 용병' 이브랜드 위한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의리' 넘치는 이별

한화 이글스 다나 이브랜드

한화 이글스가 한국을 떠나는 2013시즌 외국인 선수 다나 이브랜드(30)를 감동시켰다.

다나 이브랜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한국으로부터 편지가 왔다. 한화 이글스에 감사하다. 내년에 최고의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는 덕담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은 이브랜드의 피칭 모습이 담긴 액자와 감사인사다. 이브랜드는 현지시간으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화 이글스 측에서 보낸 감사 선물을 받았다. 한화는 비록 이브랜드와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한 시즌 동안 고생했다는 감사 인사를 미국까지 전달한 것.

한화는 지난 11월 이브랜드와 바티스타 등 2013시즌을 함께 했던 두 외국인 투수와 모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두 선수에게 편지와 감사패를 선물로 증정해 아름답게 헤어진 셈이 됐다. 한화는 두 선수를 임의 탈퇴시켜 국내 프로야구 타 팀에서 뛰지 못하게 하는 등의 '꼼수'도 쓰지 않았다.

한화는 모기업도, 이글스 야구단도 모두 정이 많고 의리 있는 컬러로 유명하다. 송진우 정민철 장종훈 등 영구 결번된 레전드들이 많은 이유다. 시즌중 은퇴한 연경흠도 구단 스카우터로 새 출발했고, 한화 정승진 사장은 최근 방출된 후 은퇴를 선언한 강동우와도 조만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다나 이브랜드 사진=이브랜드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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