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건설업체에 장학금기부 요구 혐의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 기소유예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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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검 특수부는 구청 설립 장학회 기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건설업체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이재만 대구 동구청장(54)에 대해 24일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이 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적용한 직권남용, 제3자 뇌물수수, 특별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며 “장학회가 건설업체로부터 기부받은 2억 원을 다시 돌려준 점 등을 고려해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부분은 기소유예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동구가 설립한 장학재단의 기금을 조성하면서 지역 공사를 수주한 업체 등에 장학금 기부를 요구한 혐의로 올해 초부터 경찰 수사를 받았다. 이 구청장은 “1년가량 수사를 받으면서 마음고생을 했지만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이 난 만큼 구정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건설업체에 압력#이재만#구청 설립 장학회 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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