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LG화학 여수공장의 따뜻한 情나누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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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여성 50명 초청
고국 가족에 보낼 선물 전달

연말을 맞아 LG화학 여수공장 직원들이 다문화 여성을 위한 고국에 정(情) 보내기 행사를 마련했다. LG화학 여수공장 사회봉사단은 23일 전남 여수시 LG화학 안산사택 기숙사식당으로 베트남 중국 필리핀 등 다문화 여성 50명을 초청해 고국 부모에게 보낼 선물을 건넸다. 전달된 선물은 화장품·생활용품 세트로 가격은 약 1000만 원 상당. 고국 가족들에게 보낼 즉석사진, 사랑의 편지 쓰기 시간도 가졌다. 새해 선물과 편지는 설날에 맞춰 다문화 여성의 고국 부모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필리핀 출신 이사벨 씨(37)는 “필리핀 태풍 피해로 가족이 큰 피해를 봤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했다”면서 “가족들에게 새해 선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사회봉사단은 다문화 여성들이 경제적 어려움과 비싼 국제운송비에 대한 부담으로 고국의 부모에게 선물을 보내지 못한다는 사연을 전해 듣고 이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다문화 여성을 위한 고국에 정 보내기 행사는 올해로 세 번째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LG화학 여수공장#다문화 여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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