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토니상’ 9개 부문 수상자 누굴까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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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함께하는 동아연극상 38개 후보작품 심사결과 27일 발표
심사대상작 지난해보다 5개 늘어

제50회 동아연극상 심사 결과가 27일 발표된다. 심사위원회(김방옥 김소연 김윤철 평론가, 이병훈 최치림 연출, 이강백 작가, 최상철 무대미술가)는 이날 오후 종합심사회의를 거쳐 38개 후보작 가운데 대상 작품상 연출상 희곡상 등 9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 대상이 지난해보다 다섯 작품 늘어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최근 앞서 발표된 다양한 연극상 결과와의 ‘교집합’을 통해 판도를 짚어본다.

이달 초 연극 월간지 한국연극이 선정한 ‘2013 공연 베스트 7’에는 동아연극상 심사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작 중 4개 작품이 포함됐다. 초연작으로는 국립극단과 극단 드림플레이가 함께 제작한 ‘알리바이 연대기’(김재엽 작·연출), 극단 이와삼의 ‘여기가 집이다’(장우재 작·연출), 공연제작센터의 ‘황금용’(롤란트 시멜페니히 작·윤광진 연출), 재공연작으로는 극단 연우무대의 ‘일곱집매’(이양구 작·문삼화 연출)가 선정됐다.

이들 중 ‘알리바이 연대기’와 ‘황금용’은 한국연극평론가협회가 발표한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도 들었다. 베스트 3 중 하나인 두산아트센터의 ‘나는 나의 아내다’(더그 라이트 작·강량원 전인철 연출)도 동아연극상 후보로 올라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개인사에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장면들을 겹쳐 만든 ‘알리바이 연대기’는 평론가협회로부터 “서사의 완결성이 역사와 자아에 대한 시선과 조화를 이뤄 기존 창작극의 여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연극은 독일 베를린의 아시아 이주노동자 이야기를 다룬 ‘황금용’에 대해 “파편적인 장면들을 통해 냉혹한 현대사회를 섬세하게 고찰했다”고 평했다.

1996년 타계한 연극인 김동훈을 기리는 제14회 김동훈연극상은 배우 김소희 씨(43)에게 돌아갔다. 연희단거리패 대표인 김 씨는 6월 ‘오레스테스’, 8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무대에 올라 뛰어난 연기를 보여줬다. 그가 현재 출연하고 있는 ‘혜경궁 홍씨’(이윤택 작·연출)도 동아연극상 후보작에 포함됐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제50회 동아연극상#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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