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라이트는 김세진? 박철우? 프로배구 10년 베스트팀 뽑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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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9일 올스타전 이벤트

‘월드스타’ 김세진(러시앤캐시 감독)과 현역 최고의 거포 박철우(삼성화재)가 맞붙는다. ‘갈색 폭격기’ 신진식(삼성화재 코치)과 ‘배구 도사’ 석진욱(러시앤캐시 수석코치)도 한판 승부를 벌인다. 코트 위의 대결은 아니고 표를 많이 얻는 자가 이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 달 1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13∼2014 V리그 올스타전 이벤트의 하나로 ‘프로배구 10주년 남녀 베스트 7’을 선정한다. 팬 투표 60%, 감독 및 전문위원회 투표 20%, 기자단 투표 20%가 반영된다.

‘레전드 올스타’는 남녀부 각각 세터 1명, 라이트 1명, 공격형 레프트 1명, 수비형 레프트 1명, 센터 2명, 리베로 1명 등 총 7명을 뽑는다. 후보는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최소 2시즌 이상(팀 총세트의 50% 이상 출전) 뛴 선수 가운데 KOVO 전문위원회가 만든 기준을 충족한 선수다. 2명을 뽑는 센터의 후보는 10명이고 나머지 포지션은 5명이다.

남자부 라이트의 경우 2005∼2006시즌까지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김세진 감독과 역시 삼성화재 출신의 장병철 등 은퇴 선수 2명과 박철우, 우리카드 김정환, 한국전력 후인정 등 3명의 현역 선수가 후보로 나섰다. 전문위원회가 공격력(80%)과 수비력(20%)을 종합해 만든 기준으로 따지면 김정환이 296.9점으로 1위, 박철우가 267.8점으로 2위이고 김세진은 180.8점으로 4위다. 김세진은 당시 전성기를 지났기에 김정환과 박철우에 비해 점수는 낮지만 ‘월드스타’라는 별명에서 보듯 인지도에서는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다만 나이 어린 팬들은 김세진의 현역 시절을 보지 못했기에 투표에 참여하는 팬들의 연령 분포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레프트 부문은 은퇴한 신진식과 석진욱, 그리고 이 부문 현역 최고로 꼽히는 대한항공 곽승석의 3파전이 예상된다. 센터는 삼성화재 고희진 이선규, 우리카드 신영석, 한국전력 방신봉 하경민이, 세터는 대한항공 한선수, 삼성화재 유광우, 현대캐피탈 최태웅 권영민이 10주년 베스트7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여자부에서는 공격형 레프트 포지션의 김연경(페네르바체)의 최다 득표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건설 황연주와 기업은행 김희진이 맞붙는 라이트 부문의 경쟁이 볼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스트7로 선정된 남녀 선수 14명은 다음 달 13일 발표되며 올스타전에서 팬들을 만난다. 16일 연맹 홈페이지(www.kovo.co.kr)를 통해 시작된 팬 투표는 다음 달 2일 마감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프로배구 10주년 남녀 베스트 7#김세진#박철우#신진식#석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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