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장성택 처형 뒤 며칠 간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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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5일 2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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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장성택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앵커멘트]

악어의 눈물일까요?
군부에 떠밀린 어쩔 수 없는 처형이었을까요?

김정은이 고모부인 장성택을 처형한 뒤
며칠 간 눈물을 흘렸다는
일본 신문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계속해서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2일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한 직후
이틀 연속 군 설계연구소와 마식령 스키장을 찾은 김정은.

비교적 태연한 표정을 짓거나
때로는 활짝 웃기까지 합니다.

녹취 : 조선중앙TV (지난 15일)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은 동지께서 완공을 앞둔
마식령 스키장을 현지 지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사형 집행 닷새 뒤.

김정일 위원장 추모대회에 등장한
얼굴은 확실히 달랐습니다.

헝클어진 머리에 험악한 표정이었고
눈도 초점을 잃었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렇게 급작스러운 표정변화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이 추모대회 직전까지
울고 있었다는 겁니다.

"김정은은 사형이 그렇게
빨리 집행될지 몰랐던 것 같다"며
"자신의 손으로 고모부를 죽인 것 때문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해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또
최룡해와 김원홍을 포함한
간부 3명의 건의에 따라
김정은이 장성택의 사형집행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장성택 측근의 처형을 명령할 때도
김정은이 만취상태였다며
북한 체제의 불안정성이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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