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X-MAS 소원 “현진이가 더 잘 던지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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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2월 26일 07시 00분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SPN 칼럼니스트 ‘ML 30개팀 소원’ 게재
텍사스 소원 ‘추신수의 더 많은 볼넷’ 꼽아


LA 다저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간절히 바라는 ‘크리스마스 소원’은 무엇일까. 당연히 선발투수 류현진(26)의 ‘더 좋은 피칭’도 그 안에 포함돼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의 메이저리그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쇤필드는 25일(한국시간) 성탄절을 맞아 ‘30개 팀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이라는 칼럼을 게재했다. ‘타임머신(뉴욕 양키스·휴스턴)’이나 ‘디비전시리즈에서 저스틴 벌랜더와 2번 맞붙지 않는 것(오클랜드)’처럼 간단한(?) 소원이 전부인 팀들도 있었지만, 다저스의 소원 리스트는 유독 풍성했다. 먼저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게 해주십시오”라고 장난스럽게 시작한 쇤필드는 곧바로 “그러나 클레이튼 커쇼가 사이영상을 한 번 더 받고 2억5000만달러(약 2646억원) 정도에 계약하는 것, 잭 그레인키가 사이영상 후보에 오를 만한 시즌을 보내는 것, 맷 켐프가 건강하게 돌아와 맹활약하는 것, 야시엘 푸이그와 핸리 라미레스가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오를 만한 시즌을 보내는 것, 켄리 잰슨이 완벽하게 막아내는 9회가 좀더 많아지는 것, 브라이언 윌슨이 8회에 급한 불을 잘 끄는 것, 후안 유리베가 올해만큼 하는 것, 류현진이 심지어 올해보다 더 잘 던지는 것, 그리고 돈 매팅리 감독이 어떤 것도 망치지 않는 것 정도는 어떻겠습니까”라고 줄줄이 나열했다.

쇤필드는 또 추신수를 거액에 영입한 텍사스의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더 많은 볼넷”을 가장 먼저 꼽으면서 “물론 그다지 흥미진진한 소원이 아닌 것처럼 들리겠지만, 프린스 필더와 추신수의 영입으로 인해 텍사스의 출루율, 특히 우완투수 상대 출루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게 당연하다”고 설명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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