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한진칼 대표이사 겸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2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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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상무는 전무로 승진

한진그룹이 3세 경영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진그룹은 24일 조양호 회장(64)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37)을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표이사 부사장을 겸직하게 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대한항공 경영전략본부장 및 화물사업본부장을 맡아왔던 조 부사장은 한진칼 대표이사 선임과 함께 대한항공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부사장과 그룹 경영지원실장까지 겸직하게 돼 그룹 경영 전반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조 회장의 장녀로 대한항공 호텔사업본부장 및 객실승무본부장,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조현아 부사장(39)은 대한항공 기내서비스 및 호텔사업부문 총괄부사장이 됐다. 조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상무(30)까지 이번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하면서 한진그룹 안팎에서는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석태수 사장이 한진해운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며 공석이 됐던 ㈜한진 대표이사 사장에는 서용원 대한항공 수석부사장(64)이 선임됐다. 대한항공 공항서비스 부문 여성 임원인 조모란 상무(45)는 한진 인터내셔널 재팬 대표이사 상무로 임명됐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룹 전체가 일관되고 체계적인 경영정책과 전략을 유지하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사로서 운영, 서비스, 기술에 있어 주도적으로 변화하고 혁신하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대한항공 <승진> △전무A 이승범 이수근 △전무 서화석 신무철 △상무 오문권 △상무보 강종구 함건주 김철 이동희 엄재동 최병권 장영재 송윤숙 문용주 조필제 공병호 박경호 정성환 최민영 김완태 현덕주 고광호 김진관 김인규
#한진그룹#조원태 부사장#대한항공#한진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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